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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숙 경기도의원, 성명서 통해 K-컬처밸리 아레나 기본협약 10개월 연기, 고양시민을 더 이상 희망고문하지 말라!

  • 안홍필 기자
  • 입력 2026.02.08 10:49
  • 조회수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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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저널/안홍필 기자】 경기도가 2026년 2월 6일, K-컬처밸리 아레나 사업의 기본협약 체결 시점을 ‘2026년 2월 → 2026년 12월’로 10개월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2월 20일 체결 예정이었으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는 20년 가까이 완공을 기다려온 108만 고양시민의 기대를 무너뜨리는 결정이다. 특히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제하고 민간 공모 방식을 택할 때 시민과 의회에 내세웠던 핵심 명분은 ‘속도’였다. 그런데 이제 와서 민간 요구를 이유로 협약을 10개월이나 늦추는 것은, ‘신속한 추진’ 약속이 결과적으로 결국 허울 좋은 거짓말이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라이브네이션이 기존 구조물(공정률 17%) 인수 리스크를 이유로 정밀 안전점검을 요구했고, 도와 GH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고 밝혔다. 점검 범위는 구조물뿐 아니라 흙막이 시설·지반 등 전반으로 확대되고, 기간도 4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된다고 한다.


그러나 안전은 당연히 확보해야 할 원칙이지만, 그 과정과 일정이 이렇게 급변했다면 이는 도가 애초에 기초 현황조차 충분히 점검·관리하지 못한 채 협상을 끌어왔다는 방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발표문이 ‘확정’이 아니라 ‘검토’와 ‘논의’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연장된 기간을 “완성도를 높이는 골든타임”이라며 주요 의제를 “논의”하겠다고 했고, “중대한 보수·보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전제”까지 달아 추가 지연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야외 임시공연장 운영을 “제안 수용·검토”하겠다는 언급 역시 본질을 비켜간 임시방편일 뿐, 시민이 원하는 것은 확정된 착공·준공 로드맵이다.


우리는 이번 연기 결정이 협약 체결을 2026년 12월, 즉 차기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어 책임을 뒤로 넘기려는 ‘폭탄 돌리기’로 비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 30조 원 경제효과와 20만 개 일자리를 내건 사업을, ‘글로벌 기준’이나 ‘안전’이라는 말로만 포장해 정치적 부담을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이에 경기도에 다음을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신속 추진 약속 파기에 대해 고양시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

둘째, “검토·예정”이라는 말장난을 중단하고, 협약 체결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대안 일정과 착공·준공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셋째, 안전점검의 범위·기간 변경 사유, 점검 계획과 결과, 보수·보강 가능성 및 대응 방안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넷째, 협상 주요 의제(구조물 인수 범위·책임, 리스크 분담, 사업비·수익 구조, 단계별 추진 일정)를 도의회와 시민에게 보고하고,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하라.


경기도가 이번에도 책임 있는 일정과 확정된 실행계획을 내놓지 못한다면,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책임한 지연과 면피 행정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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