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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의회, 31년 ‘떨어진 의회’ 끝냈다 본청 옆 신청사 개청… “회의실 정치에서 생활 의회로”

  • 안홍필 기자
  • 입력 2026.02.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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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저널/안홍필 기자】 계양구의회가 분구 이후 31년간 이어져 온 ‘떨어진 의회’ 시대를 마감했다. 본청과 떨어진 공간에서 의정활동을 이어오며 반복돼 온 소통 지연과 현안 대응 한계를 끊고, 구민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생활 의회’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인천 계양구의회는 12일 오조산로 59(계산동)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열고, 본청 인접 공간에서의 새로운 의정활동 출발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의장과 지역 주요 인사, 구민 대표 등이 참석해 31년 만의 변화에 의미를 더했다.


기존 작전동 의회 청사는 근린생활시설로 건립돼 구조적 한계가 뚜렷했고, 공간 협소와 시설 노후로 의정활동 효율성 저하가 지속돼 왔다. 무엇보다 구청사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집행부와의 협의 지연, 재난·현안 대응의 비효율, 구민 접근성 한계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신청사 개청은 단순한 청사 이전을 넘어 의정활동 체질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본청과의 거리 해소로 집행부와의 즉각적인 소통과 공동 대응이 가능해졌고, 현장 중심·실행 중심 의정활동의 물리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신정숙 의장은 개청식에서 “신청사는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라, 구민의 삶을 바꾸는 결정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며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구민의 일상과 직결된다는 책임감을 늘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의회는 신청사를 구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며, 구민 상담과 소통형 회의 공간을 상시 가동한다. 생활 민원과 정책 제안을 직접 듣고, 소관 상임위원회와 즉시 연계해 실제 정책과 행정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찾아가는 생활 의회’를 확대 운영해 생활 불편과 안전 사각지대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와 소규모 설명회를 통해 구민 의견을 즉시 청취한다. 이를 통해 조례·예산 심의에 현장 목소리가 신속히 반영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최근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각종 재난, 지속되는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 의회의 역할은 더욱 무거워졌다. 의회는 재난·안전 현안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민생과 직결되지 않는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심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청사 개청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는 2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제264회 임시회를 열고, 새해 주요 안건 심의에 돌입한다.


신 의장은 “신청사 개청은 출발선에 불과하다”며 “현장에서 답하는 의회,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끝까지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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