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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전 의원, “정당정치 한계 직면…시민 주도 변화·보수 재건 필요”

  • 안홍필 기자
  • 입력 2026.03.27 18:36
  • 조회수 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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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저널 취재본부/안홍필 기자】 홍문종 (전)국회의원이 지난 26일 의정부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국민의힘 정치 구조 개혁과 경기 북부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차담회는 지역 현안을 비롯해 공천 시스템, 정당 정치의 구조적 문제, 보수 진영 재편의 필요성 등 다양한 견해를 밝혔다.


기자들과 나눈 의견 및 견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정당정치, 계파 중심으로 변질…근본적 한계”

홍 전 의원은 현 정치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로 ‘계파 중심 정당 구조’를 지목했다.

그는 “정당이 이념과 정책 중심이 아니라 계파와 줄 세우기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국민 신뢰를 잃고 있다”며 “공천 과정 역시 능력보다 충성도가 우선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은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이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정치 발전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 “정치 개혁은 시민 몫…‘정치 혁명’ 아닌 ‘시민 혁명’”

정치 개혁의 주체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정치인들이 스스로 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결국 시민이 바뀌어야 정치도 바뀐다”고 말했다.

특히, “투표 행태가 달라지지 않으면 정당도 변하지 않는다”며 유권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 경기북도 분도론에 “재정·비전 없으면 오히려 역효과”

경기 북부 핵심 현안인 분도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우려를 나타냈다.

홍 전 의원은 “경기북도를 만든다고 해서 자동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재정 확보와 행정 역량, 산업 비전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산업단지 조성 등 구체적 미래 전략이 없이 분도만 추진하면 오히려 ‘버려진 지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의정부 발전 전략 “인구 확대보다 산업·구조 개편”

의정부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진단을 내놨다.

그는 “외부 인구 유입만으로는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산업 기반과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인근 도시들과의 광역적 협력이나 행정 통합 등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처럼 개별적으로 경쟁하는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 “정치 신인 키우는 시스템 부재…한 번 쓰고 버리는 구조”

정치 인재 육성 문제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의원은 “정당이 장기적으로 인재를 키우는 시스템이 없다”며 “준비되지 않은 인물을 갑자기 공천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경험과 훈련이 필요한 영역인데, 지금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구조가 돼버렸다”며 “청년 정치인과 신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 정치 갈등 구조 지적…“사람을 키워야 발전”

지역 정치 문화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의정부는 내부 경쟁과 갈등이 심해 유망한 인물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가능성 있는 인물을 도와 키우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치가 개인 경쟁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보수 진영, 중앙·지역 모두 붕괴 수준”

보수 진영 전반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홍 전 의원은 “중앙당뿐 아니라 지역 조직까지 사실상 무너진 상태”라며 “지금 상태로는 선거 경쟁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내 리더십 부재와 방향성 혼란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보수 재건은 선거 이후…버틸 리더 필요”

재건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 해결되기 어렵고, 선거 이후에야 본격적인 재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결국 중심을 잡고 버틸 수 있는 리더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내부 문화가 만들어져야 건강한 정당이 된다”고 강조했다.


■ “무소속 출마 가능성…정당에 경각심 줘야”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선 기존 정당 틀을 벗어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처럼 정당이 변하지 않는다면 무소속 출마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며 “외부 충격이 있어야 정당이 정신을 차린다”고 밝혔다.

또 “정당 내부에서도 불만은 많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 “정치, 결국 사람의 문제”

차담회 말미에서 홍 전 의원은 정치의 본질을 ‘사람’으로 정리했다.

그는 “한 시대의 평가는 결국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며 “좋은 사람과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해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문종 (전)의원은 “지역과 국가를 위해 책임 있는 리더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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