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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을 하면 귀신에게도 선물을 받는다

  • 오유나 기자 기자
  • 입력 2025.03.28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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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민화 정성훈 작품)

 

 

【컨슈머저널/오유나 기자】 예술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친구가 있다. 그는 예술인답게 자신만의 캐릭터가 강하고 분명하며 독창적이다.


나는 그의 그런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재능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았고 작품활동만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덧 예순을 바라보고 있다.


3년 전 그의 앞집에 만신할아버지가 이사를 왔다. 전라도 순천에서 가구공장을 하다가 부도 후 이곳으로 온 할아버지와 자잘한 부딪힘이 있었고 서로 대면대면한 사이로 지냈었다.


작년 11월 말 앞집 자바라 대문이 열려 있었고 수급자 쌀을 가져가지 않은 상태로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에 이상함을 느껴 자신도 모르게 대문을 열어보니 만신할아버지는 사망한 상태로 누워있었고 시신은 부패가 일부 진행되었다. 그가 신고하여 경찰이 왔고 과학수사대와 복지센터, 119 관계 기관이 차례로 방문하면서 자식들에게도 연락이 되었다. 수사 결과 사망한 지 10일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사람 왕래가 없기에 할아버지가 독신인 줄 알았는데 자식 5명이 찾아왔다.


그런 자식을 보니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되었다. “이런 환절기에는 젊은 사람도 건강을 장담 못 하는데 질환이 있는 80넘은 부모를 찾아보지도 않느냐”고 호통을 쳤다, “아버지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기도부터 하고 시신 수습하라”고 하였다. 자식들은 처음 본 그의 말을 따라 기도 하고 장례 절차를 진행하였다.


그 후 앞집은 특수청소를 진행하였고, 그는 냄새제거를 위해 수시로 살균소독을 하였다. 모든일이 마무리된 2주일 후 우연히 복권을 샀고 3등에 당첨이 되었다. 3등 당첨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앞집 할아버지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기에 기분 좋게 잘 쓰고 있다고 한다. 죽은 사람도 자신의 모습이 더 흉해지기 전 발견해 준 평소 대면대면했던 앞집 사람이 고마웠나보다.

좋은 일을 하면 귀신에게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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