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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양시 신청사 건립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신중히 속도보다 사업성” 패스트트랙·재원 마련 투트랙

  • 안홍필 기자
  • 입력 2026.09.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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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사 건립 “통상 4년 걸리는 행정절차 1년 반~2년으로 단축”… 대곡역세권과 연계해 사업비 절감 방안도 추진

1. 민경선 고양시장 “예산대비 사업효과 면밀히 검증해야” (1).jpg
사진 : 고양시 제공

 

【컨슈머저널 취재본부/안홍필 기자】 민경선 고양특례시장과 지난 15일 고양시 신청사 건립과 3기 신도시는 물론 노후화에 따른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관련해 시민들은 지역 발전에 지대한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다음은 민경선 시장과의 인터뷰를 요약한 내용이다.

 

고양시가 고양시 신청사 건립은 물론 3기 신도시 개발과 함께 노후화가 심각한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재원 마련 방안을 함께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지금까지 문제가 되어왔던 신청사 건립의 문제는 원안으로 간다. 다만 대곡역 주변과 같이 개발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신속히 그러나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내 추진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하는 한편 “1기 신도시는 이제 단순한 재건축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도시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행정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빠르게 지원하되, 결국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청사 건립 “4년 걸릴 절차, 1년 반~2년으로 줄이겠다”

고양시가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는 행정절차 단축이다.


통상 건축 사업이 각종 절차를 거치면서 장기간 소요되는 만큼, 시가 행정 지원을 강화해 전체 사업 기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민 시장은 “원래 하려면 4년 이상 절차를 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가능하면 1년 반에서 2년 안에 진행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것만으로 신청사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신청사 건립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재원이다. 비용을 줄이겠다고 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대곡역세권과 연결…“400m 구간 함께 추진하면 비용 줄일 수 있어”

신청사 건립과 주변 지역 동반 개발로 필요한 기반 시설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대곡역세권 개발과의 연계가 제시됐다.


고양시는 대곡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추진되는 기반시설 사업과 시청 주변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에 제안하고 있다.


민 시장은 “대곡역에서 시청까지 약 400m가 붕 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 400m를 함께 추진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추진할 수 있다면 사업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고, 공공기여 등 여러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며 “관계기관이 긍정적으로 검토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 “민간 재건축은 적극 지원…하지만 일반분양이 관건”

고양시는 민간 중심의 재건축·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 시장은 “민간 개발을 많이 해왔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민간 개발이라면 행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의 현실적인 한계로 ‘일반분양’을 꼽았다.


“재건축은 결국 일반분양이 잘돼야 한다. 사람이 들어와야 일반분양이 되는 것.”


특히, 일산 1기 신도시 주민들의 고령화와 주택시장의 수요 변화가 사업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산 신도시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이 많고, 앞으로 연금 생활자가 되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재건축 비용을 주민들이 상당 부분 부담해야 한다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행정지원은 적극적으로 하되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의 미래 먹거리…“의료·바이오, 항공우주, 문화에 집중”

고양시가 재건축과 함께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미래산업이다.


민경선 시장은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항공우주산업 ▲의료·바이오산업 ▲문화산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4년 안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 그래서 항공우주산업과 의료·바이오산업, 문화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레나 같은 문화시설도 2030년을 목표로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


“고양시에는 이미 의료 데이터와 병원 인프라가 있다”

특히, 의료·바이오산업에 대해서는 고양시가 가진 기존 인프라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국립암센터가 보유한 의료·임상 데이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과 대학 연구 인프라 등을 산업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경선 시장은 “일산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만든 병원으로 전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또 “국립암센터도 암 진료 및 임상 관련 데이터를 상당 규모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법과 원칙 안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이 고양시에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있으면 기업은 온다. 기업이 고양시에 오지 말라고 해도 올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UAM 실증센터·항공대·킨텍스 연결…“3박자가 맞는다”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역시 고양시가 미래산업의 한 축으로 보고 있는 분야다.


킨텍스 일대 UAM 관련 실증 인프라와 한국항공대학교의 인재 양성·연구 역량을 연결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민 시장은 “킨텍스에 UAM 실증센터가 조성되면 착륙장뿐 아니라 정비와 각종 시험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며 “국토교통부가 향후 실증사업을 넘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면 고양시가 적극적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양에는 항공대가 있고, 항공 인재를 양성하면서 연구도 한다. 킨텍스라는 산업 인프라도 있다”며 “실증센터와 기업, 대학이 연결되면 3박자가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정무적·전략적으로 접근”

젊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교육 관련 예산을 확대할 경우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 시장은 “교육은 중요하지만, 시가 먼저 교육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교육청 입장에서는 기존 사업과 별도로 추가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며 “결국 돈은 돈대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요구하는 조건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시가 필요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무적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에 이미 있는 것을 연결하면 경쟁력 생긴다”

고양시의 향후 시정 방향을 묻는 질문에 시장은 ‘연결’을 강조했다.


새로운 시설을 무조건 만드는 것보다 이미 지역에 자리 잡은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산업시설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겠다는 것이다.


“고양에는 이미 좋은 인프라가 많이 있다. 일산병원이 있고, 국립암센터가 있고, 동국대병원도 있다. 항공대도 있고 킨텍스도 있다.”


그는 “문제는 이것들이 따로 있다는 것”이라며 “이걸 산업과 연결하고 기업과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의료·바이오와 항공우주, 문화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며, “시민들이 4년 안에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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