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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연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제1회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 개최

  • 안홍필 기자
  • 입력 2026.09.04 21:10
  • 조회수 7,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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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컨슈머저널 취재본부/안홍필 기자】 경기 최북단 농촌지역인 연천군 연천읍이 문화시설 부족으로 영화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천읍주민자치회 주최.주관으로 4일 오후 7시 연천역 광장에서 지역 주민과 어르신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영화관’을 개최했다.

 

이번 영화상영회는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연천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연천읍은 농촌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대도시와 달리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손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이 많고, 고령층 주민들의 경우 이동에 대한 부담까지 겹치면서 문화생활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연천읍 주민자치회은 주민들이 직접 문화시설을 찾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가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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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군수가 관람나온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후 해가 서서히 기울면서 연천역 주변에는 영화상영을 기다리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나온 주민부터 이웃과 삼삼오오 자리를 찾은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모여들면서 연천역은 평소와는 또 다른 문화공간으로 변했다.

 

주민들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 서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모처럼 마련된 문화행사를 반겼다. 일부 어르신들은 “연천에서는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쉽지 않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어 특별한 나들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평소 영화 한 편 보려면 멀리 나가야 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농촌에서는 문화행사가 자주 열리지 않아 늘 아쉬웠는데 이런 행사가 계속됐으면 좋겠다”며 “영화뿐 아니라 음악이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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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순미 연천읍장은 이날 행사 취지를 설명하며 지역적 특성에 따른 문화 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읍장은 “연천군은 전형적인 농경사회이며 경기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지역처럼 다양한 문화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이 있다”며 “이러한 지역적 여건으로 인해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쉽고 다양한 문화를 가까이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는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며 지역의 여건 때문에 문화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영화를 한 편 상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내 문화 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생활밀착형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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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천역이라는 주민 접근성이 높은 공간을 활용하면서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문화 향유는 주민들의 삶의 질과도 직결된다. 도시지역에서는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연천과 같은 농촌지역에서는 거리와 교통, 고령화 등의 이유로 문화생활 자체가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은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연천읍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연천역에서 열린 작은 영화상영회는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문화는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농촌지역이라는 이유로 문화생활까지 멀게 느껴졌던 주민들에게 연천역은 이날 밤 잠시나마 친숙한 생활공간이자 이웃과 함께 웃고 즐기는 작은 영화관으로 변신했으며 첫번째 상영작으로 비긴어게인이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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