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로봇 청소기 피해구제 신청 10건 중 7건이 제품 하자 불만 많아

  • 안홍필 기자
  • 입력 2025.08.15 23:32
  • 조회수 5,08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컨슈머저널/안홍필 기자】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봇 청소기를 사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센서 불량, 소음, 누수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 하자에 대해 사업자가 조치를 거부하는 등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로봇 청소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로봇 청소기 소비자 피해 증가, 제품 하자가 전체 피해의 74.5%

최근 3년간(’22년~’25년 6월)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에 접수된 로봇 청소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신청 이유는 ‘제품 하자로 인한 피해’가 74.5%(204건)로 ‘계약이나 거래 관련 피해’(25.5%, 70건)보다 약 3배 많았다. 이는 센서, 카메라, 모터, 바퀴, 브러시 등 로봇 청소기의 다양한 구성품에서 하자가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 환급・수리 등을 받아 피해를 회복한 비율은 ‘계약・거래 관련 피해’가 84.1%인 반면 ‘제품 하자 관련 피해’는 56.5%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사업자가 제품 하자를 인정하지 않거나 소비자의 사용 과실을 주장하는 등 하자 여부와 책임 소재에 대해 당사자 간 의견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 공간・사물 인식 불량, 소음, 누수 등 하자 유형 다양

제품 하자 내용이 확인된 피해 169건을 분석한 결과, 맵핑 기능* 불량, 장애물 등 사물 미인식, 스테이션 복귀 실패 등 공간과 사물을 인식하는 센서 기능 하자가 24.9%(42건)로 가장 많았다.

  * 맵핑(mapping) 기능: 로봇 청소기가 내장된 센서(레이저, 카메라 등)를 통해 청소 공간을 인식해 지도를 만들고 청소 경로를 계획하는 기능

 

다음으로는 ‘작동 불가・멈춤’ 17.8%(30건), 자동 급수 및 먼지통 비움 등 ‘부가기능 하자’ 17.2%(29건) 순이었다. 최근 물청소 기능이 탑재된 로봇 청소기가 보급되면서 ‘누수(10.7%, 18건)’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자 유형별 현황(중복 집계)】

image01.jpg

  * 기타 : 충전 불량, 바닥 훼손, 설정 옵션 변경 등

 

☐ 청약철회 거부, 제품 미배송 등 계약・거래 관련 피해도 주의

‘계약・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중에는 포장박스 개봉 등을 이유로 반품을 거부하거나 해외 구매대행 제품에 높은 반환 비용을 청구하는 등 청약철회나 계약해제를 거부・회피하는 사례가 41.4%(29건)에 달했다. 제품 수급 등의 문제로 배송을 지연하는 미배송 사례도 37.1%(26건)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로봇 청소기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품 구매 시 집 구조(문턱 높이 등)에 맞는 사양을 선택하고, ▲청소 전에는 음식물 등 방해되는 물건이나 쓰레기를 손으로 치우며, ▲센서가 오작동하지 않도록 먼지를 제거하는 등 제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 피해 사례

【사례1】공간 인식 센서 불량

- A씨는 2023. 5. 약 83만 원 상당의 로봇 청소기를 구입함.

- 해당 로봇 청소기는 청소 후 충전 스테이션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한 자리에서 맴도는 등 설정한 경계선을 인식하지 못 하는 하자가 나타남.


【사례2】추락 방지 센서 불량

- B씨는 2023. 2. 약 65만 원 상당의 로봇 청소기를 구입함.

- 해당 로봇 청소기의 추락방지 센서 광고와 다르게 현관에서 추락하는 현상이 지속되어 사업자에게 이의를 제기하니 15cm 이상의 턱에서만 추락 방지 센서가 작동한다고 답변 받음. 


【사례3】작동 중 소음 발생

- C씨는 2024. 12.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99만 원에 구입함.

- 제품을 배송받아 작동해보니 정상적인 동작음 외에 ‘딱딱딱’ 하는 소리가 나서 사업자에게 이의를 제기함.

- 이후 사업자의 설명대로 ‘메인브러시 커버'를 교체했음에도 소음이 해결되지 않았고, 나중에 방문한 AS 기사는 소리는 나지만 제품 하자는 아니라고 함.


【사례4】물걸레 청소 시 누수 발생

- D씨는 2025. 2. 로봇 청소기를 79만 원에 구입함.

- 해당 로봇 청소기를 작동하니, 지나간 자리 군데군데 물이 흘러 있어 사업자에게 이의제기 후 안내에 따라 작동하였으나 누수 증상이 반복됨.


계약/법규 미준수 관련

【사례1】청약철회 거부

- E씨는 2022. 3. 인터넷으로 약 65만 원 상당의 로봇 청소기를 구입함.

- 해당 로봇 청소기를 배송 받아보니 걸레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아 사업자에게 청약철회를 요구하였으나 설치, 테스트, 사용을 하지 않았음에도 박스를 개봉했다는 이유로 거부당함.


【사례2】과도한 위약금 청구

- F씨는 2022. 6. 구매 대행을 통해 로봇 청소기를 구입하고 약 115만 원을 지급함.

- 2022. 7. 로봇 청소기 수령하였으나 원하는 제품과 달라 사업자에게 반품을 요구하였으나 왕복 배송비 약 28만 원, 세관 통관비용 약 25만 원, 세관 픽업 및 현지 대행사 수수료 10만 원 등 총 63만 원의 취소 비용을 청구받음.


【사례3】미배송 및 환급지연

- G씨는 2024. 8. 약 128만 원 상당의 로봇 청소기를 사전 예약함(8월 말 배송 예정).

- 사은품만 배송되고 로봇 청소기는 미배송된 상태에서 9월 중순 사업자에게 구매 취소에 따른 환급을 요구하고 신속한 환급 처리를 약속받음.

- 이후 3주가 경과되도록 환급 처리되지 않고 해당 사업자와는 연락이 되지 않음.


ⓒ 컨슈머저널 & consumerjournal.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기획기사】 연천군보건의료원, 의료공백 현실 속에서 시작된 ‘치료 이후를 책임지는 공공형 의료복지’ ‘우리동네 재활파트너’
  • 연천가정폭력상담소·경찰서, 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 등 대응체계 강화 맞손”... 이은화 상담사 지적장애인 상대 경제적 착취자 고발 감사장 받아
  • 연천군보건의료원, 찾아가는 선별검사부터 전문 진단·감별검사·사후관리까지… 치매 조기관리 안전망 구축
  • 인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대응 총력
  • 박찬대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7월 1일 공식 취임... 시민과 함께 새로운 인천 만들 것
  •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취임,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고양의 ‘대전환’ 이끌 것”
  • 김은혜 국회의원, 2013년 국내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 폐지법' 대표발의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11대 의회 마무리하며 “비바람 견디며 상생의 길 함께 걸어준 모두에 ‘송무백열(松茂柏悅)’의 감사” 전해
  • 경기도의회, 제12대 지역구 및 비례대표 당선의원 167명 오리엔테이션 개최
  • 박운서 연천군의원, 재선의 4년 초심 잃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일하는 의원으로 남고 싶어...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을 위한 일 제일 먼저 앞장설 것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로봇 청소기 피해구제 신청 10건 중 7건이 제품 하자 불만 많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