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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마라탕, 나트륨․지방 함량 높아 섭취 주의 필요

  • 안홍필 기자
  • 입력 2026.08.17 20:59
  • 조회수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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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저널/안홍필 기자】 마라탕*은 재료를 직접 선택하고 즉석에서 조리하는 ‘맞춤형 요리’로 청소년과 젊은 층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특유의 자극적인 맛으로 인해 나트륨 과다 섭취 등 영양 불균형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 얼얼함(麻)과 매운맛(辣)을 뜻하는 중국 탕요리로 채소·고기 등 선택한 재료에 화자오·후추 등 이국적인 향신료를 더해 자극적인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임.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마라탕 한 그릇의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매장 내 알레르기 유발물질 정보 제공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마라탕 한 그릇에 나트륨 1일 영양성분 기준치 최대 509.6%

조사대상 마라탕 20개 제품의 한 그릇*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5,380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269.0%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509.6%, 지방은 175.9%로 한 그릇만으로 1일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평균 열량은 976kcal였고, 단백질은 1일 기준치의 96.4%, 탄수화물은 25.0% 수준이었다. 

* 배달플랫폼을 통해 포장 주문한 매장 조리 제품 1개의 전체 내용량(842g~1,945g) 기준

 

마라탕은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매우 높고 탄수화물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용량이 최대 2.3배(842g~1,945g)까지 차이가 나 일부 대용량 제품을 지속 섭취할 경우 나트륨, 지방의 과다 섭취 위험이 커질 수 있다.


☐ 소비자 위해사례 78.7%가 ‘소화기 이상’, 국물 섭취 조절 필요

마라탕 특유의 맵고 자극적인 특성과 고나트륨․고지방 함량은 실제 소비자 위해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21년 1월~2026년 5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정보 총 522건을 분석한 결과, 속쓰림․복통․설사 등 소화기계 건강 이상 사례가 전체의 78.7%(434건)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35.9%)와 20대(34.4%)가 대부분을 차지해 마라탕을 즐겨 찾는 젊은 층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Consumer Injury Surveillance System):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58개 병원, 52개 소방서, 2개 유관기관 등 112개 위해정보 제출 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분석‧평가하는 시스템

 

한편, 마라탕 섭취 시 국물은 먹지 않고 건더기만 섭취할 경우, 나트륨 섭취량을 약 65.2%(4,683mg→1,630mg) 줄일 수 있고, 전체 내용량도 절반 수준(50.3%)으로 감소했다. 따라서 국물 섭취를 조절하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면 나트륨 과다 섭취를 예방할 수 있다.


☐ 조사대상 매장의 40.0%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정보 제공 미흡

마라탕의 주요 원재료인 땅콩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나, 조사대상 매장 20개 중 40.0%(8개 매장)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표시나 안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4개 매장은 조리 단계에서 땅콩 소스를 첨가해 해당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가 모르고 섭취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었다.

※현행법상 어린이 기호식품을 제외한 조리식품을 판매하는 식품접객업소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님.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마라탕 프랜차이즈 사업자에게 ▲나트륨․지방 저감, ▲매장 내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도입을 권고했다. 또한, 관련 부처에는 조리식품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및 안내 방식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18개 사업자는 마라탕의 나트륨ㆍ지방 저감 계획을 회신했으며,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표시하지 않은 8개 브랜드는 매장 내 표시 도입을 회신했음. 2개 사업자는 미회신함.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재료 선택 시 나트륨 함량이 높은 햄, 소시지류 대신 채소와 두부 위주로 구성할 것, ▲가급적 국물은 먹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할 것, ▲특정 원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문 전 해당 재료의 사용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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