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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경원선 녹색길로 다시 달리다… 전곡구간 폐철도 도시숲 개통

  • 안홍필 기자
  • 입력 2026.07.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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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km 전곡구간 조성 완료…역사 간직한 철길, 기후대응 도시숲으로 재탄생

1.전곡구간 경원선 폐철도 활용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개통식1.jpg

 

【컨슈머저널/안홍필 기자】 한때 남북을 잇는 철길로 시대의 역사를 품었던 경원선이 이제는 사람과 자연을 잇는 녹색길로 새롭게 출발했다.

 

연천군은 3일 옛 한탄강역 일원에서 '경원선 폐철도 활용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전곡구간)' 개통식을 열고, 경원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공원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번에 개통한 전곡구간은 총사업비 97억 원을 투입해 폐선 철도부지 1.8km(폭 18~25m)를 친환경 도시숲으로 조성한 사업이다. 과거 열차가 달리던 철길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휴게공간,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원 조성을 넘어 경원선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미래 자산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일제강점기 건설돼 남북을 연결하는 간선철도로 활용됐던 경원선은 분단 이후 일부 구간이 운행을 멈추면서 오랜 시간 지역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 이번 도시숲은 폐철도의 역사성과 공간적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사업은 2022년 국가철도공단의 경원선 폐선철도 유휴부지 활용 공모사업과 2023년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으로 본격 추진됐다. 2024년 12월 착공해 올해 6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연천군과 산림청, 경기도, 국가철도공단이 협력해 완성했다.

 

1.전곡구간 경원선 폐철도 활용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개통식3.jpg

 

도시숲은 탄소흡수원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 기능은 물론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 속 녹색공간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경원선의 역사와 자연경관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군은 이번 전곡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한탄철교에서 동두천시 경계까지 이어지는 청산구간 4.2km를 추가 조성해 총연장 6km 규모의 '경원선 기후대응 도시숲'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경원선 폐철도는 단절의 공간에서 생태와 문화, 관광이 공존하는 녹색축으로 거듭나게 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경원선은 연천의 역사와 함께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폐철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공간이자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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