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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2-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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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저널/취재본부 안홍필 기자】 김덕현 연천군수는 6일 오후 2025년 을사년 주민과의 대화를 위해 두 번째 방문지역인 장남면을 찾아 신년 인사 및 지역의 주요 현안 관련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윤종영 경기도의원, 김미경 군의장, 박영철 부의장, 심상금, 박운서, 배두영, 박양희 의원 및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장남면 지역은 4개 행정리 12개반 70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5개 법정리 가운데 고랑포리, 반정리, 판부리 일부 지역은 출입 통제구역으로 수많은 역사를 품고 내려오고 있으며, 조선시대를 거쳐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고랑포는 임진강 일대에서 가장 번창했던 포구로, 서해안에서 조류를 타고 임진강을 거슬러 생선과 새우젓배, 소금배들이 올라와 장단 백태 등 곡물과 땔감이 물물교환 됐다. 이곳에서 부려진 물건들은 일부주변으로 팔려나가기도 했으나 다시 작은 배에 실려 북한 땅인 안협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한창 번성했던 1930년대에는 서울에서 고랑포를 지나 개성까지 버스가 다녔고, 그 버스를 배에 실어 임진강을 건넜다고 한다. 고랑포에 서울의 화신백화점 분점이 있을 정도의 금융기관과 우체국, 약방, 여관 등이 있을 정도로 번성했던 상업 도시였다.


백제가 쌓고 고구려가 개축했다는 호루고루성은 한양 천도 이전까지 두지나루에서 고랑포 일대에 임금이 행차하여 다락배를 타고 뱃놀이를 즐기던 곳이며, 송도팔경의 하나로서 개성 동쪽의 대표적인 놀이공간이기도 했다. 「고호팔경」은 연천의 고랑포를 중심으로 임진강의 절경을 노래할 만큼 경치가 아름다워 선조들이 자주 찾아 풍류를 즐기는 사랑받던 지역이며, 고호팔경이라 이름하여 노래하던 곳이 장남면이다. 


- 나릉낙조(羅陵落照):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릉 앞 숲 위에 비치는 석양의 붉은 노을

- 석포귀범(石浦歸凡): 저물녁 장남면 반정리의 돌거리에서 고랑포 선창으로 돌아오는 돛단배

- 미성초월(嵋城初月): 호로고루(자미성) 위로 떠오르는 초승달

- 지탄어화(芝灘漁火): 자지포 여울에서 밤고기를 잡는 어선의 거물거리는 등불

- 평사낙안(平沙落雁): 고랑포의 대안인 장좌리의 넓은 백사장에 가을이면 열을 지어 내려 앉은 기러기 떼

- 괘암만하(掛岩晩霞): 고랑포 동쪽 고야위(파주시 적성면 징파리의 임진강에 있는 큰 바위)에 비치는 저녁노을(장단석벽)

- 조대모월(釣臺暮月): 임진강가 낚시터 바위 위에 해가 저물고 깊은 밤 달이 떠올라 비추는 고운 달빛

- 적벽단풍(赤壁丹楓): 장단 석벽 좌우로 비단처럼 펼쳐지는 가을 단풍의 절경


김덕현 군수는 인사말에서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린 상황에서도 주민과의 대화를 위해 어렵게 발걸음 해주신 면민들게 깊이 감사드린다. 지혜로운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이 밝았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오늘 주민들께서 지역 발전을 위해 건의해 주시는 말씀 잘 경청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한 자리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며, 장남면이  건강하고 지역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남면의 주요 현안으로는 평화누리길 일부 구간(한마음요양원~평화누리길) 도로 재포장 건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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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군수는 평화누리길 일부 구간(한마음요양원~평화누리길) 도로 재포장 건의와 관련 검토의견으로 한마음요양원 진입도로의 경우 개인 사유지 및 평화누리길 구간이 아니므로 확장 및 재포장이 불가하며, 평화누리길 구간의 경우 장남면에서 25년도 농로 노면 재포장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건의 사항으로는 1. 고랑포구 1차 성토에 이어 2차 성토용 예산이 삭감되었다, 이유가 무엇인가? 2. 배수장 펌프장 주변 뚝 여러곳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편차가 너무 크다. 최대한 안전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3. 204호선 폭 10m 조성 및 보행로 설치가 절실하다. 4. 원당리 농로가 많이 훼손되어 있다. 단순한 도로 포장이 아닌 안전한 농로 조성이 필요하다. 5. 파크골프장 입구 주택지를 매입해 이용자들의 원활하게 해줄 것 요구. 6. 파주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2층 버스의 운행을 고랑포구 역사박물관까지 연장 운행한다면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것. 7. 고랑포구간 주변의 보행로 조성이 필요하다. 장남면이 가진 관광자원화를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연진 쌀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할 수가 없었다. 홍보의 다양화가 필요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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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면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관광지

- 호로고루성 : 호로고루(사적 제 467호)는 강안평지성(강가 언덕 위의 평지에 세워진 성)으로 임진강 현무암 천연절벽 위에 있는 고구려성이다. 호로고루는 남한지역에 얼마 되지 않는 고구려유적. 이 성은 고구려가 남진을 하기 위해 육로로 내려오는 최단 코스로 남진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으며, 성을 접해 흐르는 임진강과 주변의 풍광이 어우러져 신성한 면모마저 보이고 있다. 호로고루는 얕은 구릉 위에 축조된 성으로 삼각형 모양을 띠고 있으며 전체 둘레는 401m이다. 성이 위치한 지역은 삼국시대에 북진과 남진을 하기 위해 지나쳐야 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삼국의 전투기록이 남아 있다. 유물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조선시대까지 출토되었으며 특히, 고구려 유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임진강 유역에는 강가 절벽에 수십 킬로미터에 걸쳐 높이 10~15m 정도의 수직절벽이 형성되어 있다. 때문에 강가 절벽의 구릉에 성을 축조할 경우, 수직절벽을 이용해 특별히 성벽을 쌓지 않더라도 적을 막아낼 수 있는 천혜의 요충지를 제공한다. 호로고루에서는 고구려 기와가 다량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고구려인들이 만든 기와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시 기와가 왕궁이나 사찰 등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건물에만 사용되었던 건축자재였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호로고루는 다른 성들보다 그 위계가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성 안에서 출토되는 와당, 토기, 다양한 동물 뼈들을 통해 이 유적이 단순한 군사적 기능을 뛰어 넘어 당시 고구려인들의 정신적 부분까지도 다스리는 성스런 장소였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경순왕릉 : 고랑포리 산18-2, 은 문성왕의 6대손으로 927년 후백제의 견훤의 침공으로 경애왕이 승하하자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신라의 마지막 왕이다.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조선 영조 때 다시 찾게 되었으며, 신라왕릉 중 경주지역을 벗어나 경기도에 남아 있는 유일한 신라 왕릉이다.


- 고랑포구 : 고랑포구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 중심역할을 하던 나루터였으나, 한국전쟁과 분단을 거치며 쇠락해 지금은 나루터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 옛 사진에 담긴 고랑포구는 지금과 달리 임진강 변에 집이 가득 늘어선 풍경이다. 개성과 서울을 잇는 빠른 길이 연결된 포구 주변은 늘 북적거렸다. 서해안을 따라 임진강을 거슬러 생선과 새우젓 배, 소금 배가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고랑포는 한양 천도 이전까지 개성 동쪽의 대표적인 놀이 공간으로 시객의 사랑을 받았다. 《조선왕조실록》 〈정조편〉에 “대동법 실시 후 고랑포는 강원도 이천, 안협 등에서 거둔 대동세를 한강의 용산진, 서강으로 운송하는 출발지”라고 나온다. 18세기에 고랑포가 경기 북부 지역 포구 시장권의 중심으로 성장한 기록은 《택리지》에 적시되어 있다.


- 고랑포구 주상절리 : 고랑포구 아래로 아름답게 펼쳐진 절리. 현재 지뢰작업을 위해 찾아볼 수는 없다.


- 고랑포구 역사박물관 : 고랑포구 역사공원은 고랑포구의 새겨진 역사와 지리적 특성을 살린 가상·증강현실을 통해 실감나는 역사 및 안보 체험이 가능하며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다목적 공간(식사장소 포함) 및 세미나실로 구성되어 있다. 총 4개의 안내 및 관람구역으로 구성되었으며 관람은 ‘만남의 찰라’ ‘삶의 찰라’ ‘역사와 문화의 찰라’ ‘오감의 찰라’ 순서로 진행된다.


- 네바다전초기지 : 네바다 전초 전투는 1953년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판문점 동북방 16km 지점인 현(現)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지역인 네바다 전초를 방어 중이던 美 해병 제1사단 제5해병연대가 전초진지로 침공한 중공군 제120사단을 격퇴하기 위하여 전개한 방어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미 제5해병연대는 3월 26일 밤 중공군의 기습적인 공격을 받고 베가스 전초와 레노 전초를 상실한 후, 제7해병연대 1개 대대와 포병 및 공군의 지원 하에 역습을 감행하였으나 되찾지 못했다. 이에 미군은 레노 전초 탈환을 일단 보류하고 베가스 전초를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목표를 탈취하였으며, 그 후 중공군이 3일 동안에 걸친 재공격을 감행하였으나 미해병대는 끝까지 베가스 전초를 확보하고 중공군 제 120사단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이 전투에서 중공군의 사상자 수는 1,3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美 해병 부대도 118명이 전사하고 801명 부상에 실종 98명의 손실을 입었다. 베가스 전초는 가히 피로 지킨 고지였다.


- 레클리스 : 레클리스(Reckless, 한국명:아침 해) 하사는 6.25전쟁 당시 전장의 최일선에서 탄약과 무기를 수송하며 임무를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 활약해 미군 병사들이 무모한이라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 새로이 붙여주었으며, 미국 해병대 역사상 최초로 사람이 아닌 동물에 부사관으로 임명 미군에 공식적으로 등재된 군마()이다.

아침 해는 원래 전쟁 전에는 서울 신설동 서울경마장에서 경주마로 지내온 몽골리안 암말이다. 수송용 군마를 구하던 미해병 1사단 5연대 무반동화기소대 에릭 페더슨(Eric Pederson) 중위에 의해 1952년 10월 26일자로 미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다. 이후, 아침 해는 전투 중 탄약을 운반하는 위험천만한 임무인 탄약수송병을 맡아 5일간 전투 중에 약400kg의 탄약과 무기를 적의 총탄이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총386회, 거리로는 56km를 탄약보급소에서 산 정상까지 왕복하면서 총알과 포탄이 날아오는 전장에서 무거운 탄약더미를 부지런히 나른다. 임무 중 부상을 입은 경우에도 끝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휴전 협정이 체결되자 레클리스는 해병대로 입대시킨 에릭 중위와 함께 1954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캠프 펜들턴에서 지내게 되었으며, 레클라스의 용맹한 활약상을 들은 랜돌프 해병1사단장은 1957년 E-6( Staff Sergeant)로 진급하게 되었고, 1959년 성대한 전역식을 치르며 은퇴했다.


- 승전OP : 육군 비룡부대의 또 다른 관측소, 관측소 주변 비무장지대에는 독수리, 참매, 노루, 산양 등 일반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망원경으로 북쪽을 관측하면 북측 초소 군인들의 얼굴과 움직임도 볼 수 있고, 시간대별로 북측의 대남 방송을 들을 수 있어 그야말로 최전방 관측소라 할 수 있다.


- 1.21 무장공비침투로 : 고랑포에서 서남쪽으로 3.5km지점에 위치한 무장공비침투로는 1968년 1월 17일 23시 북한군 제124군 소속 김신조 외 30명이 남방 한계선을 넘어 침투한 곳이다. 1968년 1월 21일 서울로 잠입 대통령 관저(청와대) 폭파와 요인 암살 및 주요 기관 시설을 파괴하려고 했으나, 1968년 1월 19일 21시경 파주 법원리 주민의 신고로 군·경 합동으로한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1968년 1월 20일부터 1월 30일까지 펼쳐 사상자 29명, 도주 1명과 1명(김신조)가 체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현재 무장공비침투로에는 그 당시 이곳에 주둔한 미군 제2사단 방책선 경계부대에서 설치한 경계 철책과 철조망을 뚫고 침투한 무장공비의 모형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 평화누리 10길(고랑포길) : 장남교(원당리)→장남면행정복지센터→사미천교→전동교→비룡대교→학곡리고인돌→구미교→숭의전으로 이어지는 16.2km로, 임진강을 따라 걷는 10길은 한강과 물길로 이어져 한성과 개성을 오가던 교역의 중심지역으로 남북교류의 염원을 담아 고랑포구의 이름이 붙여진 임진강변을 걷는 고랑포길이다. 장남교에서 시작해 숭의전지로 약 6시간이 소요 된다. 연천 평화누리길의 시작은 평화누리 10길인 고랑포길을 출발하여 비무장지대를 따라 조성하여 기존에 논과 밭, 강둑, 오솔길 등과 연결되는 첫 출발지이다. 장남교에서 철원군과의 경계에 있는 역고드름까지의 길을 걷노라면 연천군의 건강한 자연경관과 화산으로 인해 형성되어 지질학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특한 형태를 이룬 주상절리와 농경사회의 실상은 물론 전세계 유일의 휴전선아래에서 평화가 주는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평화누리 10, 11, 12길의 트레킹 코스를 모두 완주하고자 내딛는 첫걸음의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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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장남면 주민과의 대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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